지난주 다녀온 '아블라(Habla)'
아블라는 스페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아블라'라는 명칭의 뜻은 스페인어로 '이야기하다, 말하다'라고 합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테이블도 카운터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광교음식점: 아블라
아블라
주소: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로 277 광교중흥에스클래스 B1층 127호
영업시간: 오후 12시/오후 1시/오후 6시/오후 7시-예약제(인당 3만원 보증금)
휴무: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주차: 가능
아블라는 요리학교'르꼬르동 블루'를 졸업한 셰프가 오픈한 스페인 다이닝 레스토랑이라고 합니다.
내부가 크진 않았지만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만 아블라가 위치한 상가 내에 길 찾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상가 내에 지도에서 '127호'를 찾으시면서 오시면 수월합니다.
(헤매실 수 있기 때문에 예약시간에 맞춰 출발하기보다는 조금 빠르게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예약의 경우 캐치테이블을 통해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때 인당 3만 원의 예약보증금이 발생되었습니다.
식사 완료 후에 해당 보증금은 결제 취소 처리 되었습니다!
메뉴의 경우 크게 런치코스와 디너코스로 나누어져 있었고
-런치코스 : 45,000원 (+오리, 고구마와 버섯 추가 시 20.0)
-디너코스 : 89,000원
이외에 와인과 페어링해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있었습니다.
**코스 요리는 종종 변경된다고 하니 예약 시 확인해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저희는 점심시간대에 방문해 '런치코스'를 예약했습니다.
요리 등장!
맨 처음 나온 요리는 '연어와 파프리카 핀초스'로 바게트 위에 구운 연어와 요거트 소스, 꿀 등이 올라간 핑거푸드!
스페인 요리는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하나 더 먹고 싶더라고요.
*핀초스란? 조그만 빵 조각 위에 재료를 올린 뒤 이쑤시개로 고정한 간식을 의미하며, 핀초는 스페인 말로 가시나 못을 뜻한다고 합니다.
<'달고기 바질 핀초스' 사진을 못 찍었다.>
두 번째 등장한 요리는 '달고기 바질 핀초스'
달고기는 생선(?)으로 단백질이 풍부하고 유럽에서는 양식요리인 스테이크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이름만 보고는 생선인지 몰랐고, 꽤 상큼한 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달고기는 '성 베드로의 물고기'라는 별명이 있는데 이는 성베드로가 달고기를 잡았을 때 처량한 울음소리를 내는 바람에 성 베드로가 손가락 자국만 남긴 채(아가미 근처 검은 점이 마치 손가락 자국과 흡사) 도로 물로 돌려보내 주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습니다.
세 번째 요리는 오겹살 튀김!
주황생 소스는 브라바 소스라고 하는 살짝 매콤한 소스, 하얀색은 라임 소스!
겉바속촉.. 역시나 맛있는 돼지고기 였다.
네 번째 요리는 가스파초 그리고 빵과 올리브버터
가스파초는 차가운 수프로 딸기? 토마토? 주스와 같은 맛이었습니다. 호불호가 있을 듯한 맛이었습니다.
빵은 버터향이 물씬 나서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올리브버터는 처음 먹어봤는데, 비주얼이 밀크티 같았지만 짭조름하고 고소한 게 풍미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요리는 문어 빠에야
위에 감초를 깨부수어서 문어와 밥을 함께 먹는데, 맛은 마치 불 맛을 낸 보리밥 고추장 비빔밥(?)으로 한국인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사실 새우 먹물 빠에야가 먹고 싶었는데, 종종 메뉴가 변경된다고 하더라고요.
예약 당시 페이지에는 고지되어 있지 않았어서 아쉬웠습니다.
<치즈케이크 도 못 찍었다.>
그리고 후식 : 치즈케이크와 꿀국화차 또는 커피
밀가루 없이 4가지 치즈로만 만든다는 바스크 치즈케이크~
한 입만 먹어도 치즈 향이 싹 도는 것이 맛있었습니다. 다만 케이크가 묽다 보니, 접시가 불편했습니다.
저는 스페인산 꿀국화차를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차를 잘 몰라서 그런가 차 맛자체가 살짝 니맛도 내 맛도 아닌 맛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차를 삼키고 난 후에 음미하면 국화향이 은은하게 올라와 좋았습니다...!
스페인 요리는 처음이었는데,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아블라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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