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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것

2023년 넷플릭스 영화 추천(23.07.24 기준)

by 찹쌀옥수수 2023. 7. 24.

올해 넷플릭스에서 재밌게 봤던 작품 추천!

 

*주관적으로 추천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최신작이 아니거나 넷플릭스 베스트 순위에 없는 작품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작품들로 조심스럽게 추천드립니다.

1. 디스트릭트 9(SF물/2009년작)

디스트릭트9 포스터

 1982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거대한 우주선이 출몰한다. 다국적 군수회사인 MNU가 비행선을 조사하는 데 그 안에서는 아사 직전의 외계인들이 발견된다. 이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내에 '디스트릭트 9'이라는 구획을 만들어 외계인(이하 '프런')을 격리한다. 그렇게 28년의 시간이 지나고 프런들과 주민들과의 무력 충돌 등 각종 사회 문제를 야기한다. 이에 정부는 프런을 외곽 지역으로 이주시키기로 결정하고 '법적 동의(?)'를 받아내기 위해 용병과 MNU 직원들을 투입시킨다. 하지만 이 도중에 주인공 '비커스 반 데 메르베'가 외계물질인 "유동체"에 노출당하는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사건이 발생한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봤던 작품으로 SF물과 게임 영화의 결합체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영화 초반에는 다큐멘터리 촬영 형식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신선하면서 집중되고 좋았습니다. 저예산 영화라고 하던데 찾아보기 전까지 저예산 영화라는 느낌을 못받았을 정도로 연출력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결말이 뚝 끊긴 듯한 느낌으로 열린 결말 느낌이라기 보다는 당장 후속 편을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결은 다르지만 보고 나서 톰 크루즈 주연의 '오블리비언'이 생각났습니다. (오블리비언는 2013년 작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영상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이 영화도 킬링타임용으로 추천 합니다. 이 영화도 결말이 좀...)  ++디스트릭트9에 대해 찾아보니 21년도 인터뷰에서 감독이 디스트릭트 10 제작에 직접 들어갔다는 소식이 있던데 후속작을 곧 볼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아!

2. 메멘토(범죄스릴러/2010년작)

메멘토 포스터

 주인공 레너드 셀비는 전직 보험 수사관으로 충격적인 사고로 인해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려 10분마다 기억을 잃는다. 아내를 성폭행하고 죽인 '존 G'라는 범인을 쫓으며 알아내는 정보를 사진, 메모로 남기거나 몸에 문신으로 새긴다. 하지만 10분마다 기억을 잃는 탓에 남겨놓는 기록 또한 변조된다. 또 자신을 돕고 있는 조력자라고 하는 '나탈리'와 '테디'의 정체를 정확하게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둘은 서로를 믿지 말라며 조언을 한다. 혼란 속에 레너드는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 전개가 역순으로 진행됩니다. 현재는 칼라, 과거는 흑백으로 극 전개가 거꾸로(?) 진행됩니다. 때문에 한 순간이라도 놓치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다 보고 나면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영화입니다. 글을 쓰면 쓸수록 저도 모르게 자꾸 스포를 해서 길게 쓸 수가 없네요..

 

3. 헤어질 결심(멜로, 서스펜스/2022년작)

헤어질 결심 포스터

 부산서부경찰서 경감 장해준 팀장은 구소산 정산에서 추락사한 남성 기도수 사건을 조사한다. 기도수의 젊은 아내인 송서래는 중국인으로 노인 전문 간병인으로 근무하며, 남편 사망 당시에도 본인이 돌보는 노인의 간병 중이었다. 하지만 부검 결과 기도수의 손톱에서 송서래의 DNA가 발견된다. 이에 송서래는 유력한 용의자가 되고 형사 장해준은 송서래를 직접 심문하면서 송서래가 자신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점차 호감을 갖게 된다. 이후 기도수가 죽은 날 송서래의 알리바이가 확보되면서 기도수 사건은 자살로 종결된다. 이후 해준은 조사하던 사건들의 자료를 정리하지만 서래와의 관계는 지속한다. 하지만 이후 해준은 기도수 사건의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하면서 재조사 하게 되면서 진실을 알게 된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불륜이라는 소재를 정말 정말 안 좋아하는 데 이건 부정할 수 없는 명작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에 영화 '화양연화'도 굉장히 재밌게 봤는 데 보는 내내 오버랩되어 보였습니다. 단순히 '불륜'이라는 키워드가 같아서 라기 보다는 감정 묘사(?)라고 해야하나.. 무튼 그 감정선이 비슷하다고 느꼈고 또 좋았습니다.

 

또 영화 무빙(?)이 굉장히 흡입력이 있어습니다. 별다른 대사 없이도 장해준이 송서래에게 빠져드는 과정을 장면들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박해일 배우님 연기 쵝오..) 하지만 엔딩이 너무 인상적이라 며칠 힘들었습니다. (파워 F) 

 

+ 그 외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재밌게 본 작품들!

 

-뮤지컬 영화 영웅(2022년작) : 작품성이 뛰어나다기 보다는 뮤지컬 영화로서 '참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뮤지컬 영웅을 그대로 영화로 옮겨놓았을 뿐 아니라 연출력도 좋았습니다. 특히 장면과 장면 간의 연결이 보는 내내 내가 뮤지컬을 보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해주어서 이 부분이 참신하다고 느꼈습니다. (디즈니 실사화 영화에서의 연출과 유사했습니다.) 

 

-사이버펑크:엣지러너(2022년작) : PCR게임인 <사이버펑크2077>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으로 미래가 배경으로 SF물 입니다. 본래 잔인하고 폭력적인 애니메이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데 이 작품은 꽤 재밌게 봤습니다. 조오금~ 잔인하지만 결말이 인상적이면서도 허탈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여운이 꽤 남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