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로 떠나게 된 삿포로! 여행 가기 전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궁금한 게 생겼는 데 나처럼 궁금한 게 많은 분들이 계실까 봐 써보는 글~ 1탄 '오타루의 모든 것'!
삿포로 여행을 가면 근교 여행지로 오타루를 많이 방문하는 데 나는 '오타루는 왜 오르골이 유명하지?', '오르골을 최초로 만들었나?' 등이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남편은 2번이나 다녀왔음에도 전혀 궁금하지 않았다는 걸 보면 저만 궁금한 걸 수도 있습니다..ㅎㅎ
1. 오타루의 역사
2. 오타루와 오르골의 역사
3. 오타루와 유리의 역사 : 진짜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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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의 역사
우선 '오타루'라는 지명은 아이누어의 '오타/오/나이'(모래사장/가운데/강)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즉, 오타루 자체를 가리키기보다는 오타루시와 삿포로시의 경계에 흐르는 강을 칭한다고 합니다.(오타루 운하 X 정확한 위치는 잘 모르겠습니다.)
에도 후기에 청어를 찾아 이주해 온 사람들에 의해 촌락이 만들어졌고 메이지 시대에 들어서면서 홋카이도 개척의 가장 중요한 항만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많은 금융기관이 진출하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오타루에 가면 옛 은행 건물들이 남아있습니다.
또 다이쇼 시대에는 바다를 매립하여 운수를 만드는데 그것이 바로 바로 '오타루 운하'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유통의 거점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지면서 오타루 운하는 매립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때 오타루 시민들이 나서서 오타루 운하를 지켜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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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와 오르골의 역사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단한 역사는 없었습니다. 그저 오타루의 분위기와 오르골이 잘 어울려서 상점을 냈다고 합니다.
현재 오타루에 위치한 유명한 '오르골당 본관'은 오르골을 만드는 업체까지는 아니고 오르골을 유통하는 회사로 1930년도에 쌀 회사의 본사 사옥 창고 건물을 개조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가보면 깊은 역사는 안느껴지긴 합니다.ㅎㅎ 허무하지만 이 결론을 알아내기 위해 열심히 야후 재팬을 검색했습니다..(+참고로 1분 내외 거리에 오르골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에 추가로 써보는 오타루와 오르골의 역사가 아닌 일본과 오르골의 역사!!
1976년 스위스에서 개발한 오르골을 일본이 처음 접한 것은 에도시대에 네덜란드인이 가져오면 서입니다. 이후 시계 장인 고바야시 덴지로가 스위스의 오르골을 연구하면서 1850년 베개 시계라는 오르골 알람 시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후 일본에서 다양한 오르골이 생산되는 데 이를 미국 병사들이 방문 기념품으로 사가면서 해외에도 유명해지게 됩니다. 이후 유럽 중심의 오르골 산업이 일본으로 옮겨지게 됩니다.(오르골 기술력도 있었겠지만 유럽제에 비해 저렴한 가격도 한 몫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오르골'이라는 명칭은 네덜란드어의 Orgel(오르간)에서 따와서 만든 일본어의 명칭을 그대로 따왔다고 합니다. 영어로는 'music box' 한글로 하면 노래하는 상자라고 불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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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와 유리의 역사:진짜가 나타났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오타루는 어업(특히 청어 어업)이 활발했는 데 당시 어구로서 '유리 공'을 사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타루 내에는 유리 공업이 점차 발달했습니다. 또 일본 지역 내에서도 홋카이도는 전기 보급이 늦어 유리로 만든 석유램프가 필수품이었는 데 이를 오타루에서 생산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오타루의 유리 시장은 큰 규모로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유리 어구나 램프 등의 수요가 자연스레 줄어들 게 됩니다. 그 많던 유리 어구 회사도 단 한 곳을 제외하고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이 후 오타루의 유리 공업은 '생필품'에서 '인테리어 용품'이자 '공예품'으로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니 오타루는 오르골의 도시가 아닌 '유리의 도시'로 기억하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결론: 오타루는 유리의 도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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